나의 월요병은 대부분 월요일 저녁부터 시작된다. 월요일 저녁은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다른 요일이라고 해서 쉽게 잠드는 편은 아니지만, 월요일 저녁은 유난히 심하다. 아무래도 남은 요일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앞서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일요일 저녁이 잠들기 어렵다거나, 월요일 아침이 일어나기 힘들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사실 어느 요일이나 잠들기 어렵고 어느 요일이나 일어나기가 힘들다, 특정 요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나는 회사를 좋아하는 편이여서, 출근에 대한 거부감은 다른 사람들 보다 덜 한 것 같다. 하루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월요일 저녁 대 부분은 술에 의존하게 된다. 월요일 저녁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한 주가 어렵다. 오늘은 모처럼 회사를 쉬는 월요일이다. 오늘은 술로 시작하지 않고 회사도 다녀오지 않았으니 조금 더 다른 한 주가 되길 기대해본다. 주4일제가 된다면 어느 요일에 쉬는 것이 가장 좋을까? 월요일/수요일/금요일 셋 중에 하나일터다. 조절할 수 있다면 금/월 쉬어서 주말을 조금 더 활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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